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AI 에이전트가 1조 달러 증발시킨 소프트웨어 대격변 완전 정리

주요 내용 요약

  • 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실행한 분석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I가 데이터를 잘못 해석하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이 반복되면서다. 앤트로픽이 3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이 1위로 꼽은 AI 불안 요소는 ‘환각으로 인한 오류’였다.
  • 매튜 밀러 세일즈포스 태블로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세일즈포스 한국지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범용 AI 서비스는 질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답을 내놓지만 태블로는 아니다”라며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통째로 대체할 것이라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우려에 선을 그었다.
  • 태블로는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된 데이터 분석·시각화 플랫폼으로 2019년 세일즈포스에 인수됐다. 데이터를 한 번 입력하면 미리 정해진 규칙과 고객사 규정에 따라 분석을 수행한다. 밀러 부사장은 일관된 답변을 가능케 하는 태블로의 기술을 ‘결정론적(Deterministic) AI’로 정의하며 “최초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만들 때만 토큰을 사용해 비용도 (AI 에이전트보다)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AI 에이전트가 관련 이미지


사안의 배경과 현재 상황

인공지능(AI) 확산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국내외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던 일부 기능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자사 SaaS 제품 위에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AI 챗봇과의 연동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컴의 AI 제품 매출이 1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89억원)을 넘어서는 등 AI 전환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사는 유럽 시장을 공략해 에이전틱 OS 사업을 확대하고, AI 관련 매출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OS를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의 소방 로봇에 탑재하기로 했고,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 기관인 7불스·AI 기업 알고마인과 손잡고 유럽형 소버린 에이전틱 OS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진행 경과와 사실관계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발생한 인수합병(M&A) 사례도 사스포칼립스 우려를 키웠다.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기업 벤딩스푼은 이달 업무·데이터 관리 SaaS 기업 에어테이블을 12억8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에어테이블이 2021년 투자금 조달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 120억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쳐, AI 시대에 SaaS 스타트업의 가치가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거래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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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들이 질주하는 동안 소프트웨어주는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 1분기까지 S&P 500이 4.6%, 반도체 ETF가 38.5% 상승하는 동안 미국 대표 소프트웨어 ETF IGV는 26.3% 하락했습니다. 개별 주가를 보면 더 극적입니다. 마이크론은 이 기간 222%, 샌디스크는 1440% 폭등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30%, 서비스나우는 43% 급락했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모든 소프트웨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고유 데이터 관리, 사이버 보안, 신원 인증, 권한·책임·컴플라이언스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층의 소프트웨어는 AI가 쉽게 우회하거나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기존 SaaS 기업들도 AI를 도입해 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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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입장 및 핵심 내용

“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실행한 분석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I가 데이터를 잘못 해석하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이 반복되면서다. 앤트로픽이 3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이 1위로 꼽은 AI 불안 요소는 ‘환각으로 인한 오류’였다.”

“매튜 밀러 세일즈포스 태블로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세일즈포스 한국지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범용 AI 서비스는 질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답을 내놓지만 태블로는 아니다”라며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통째로 대체할 것이라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우려에 선을 그었다.”

“태블로는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된 데이터 분석·시각화 플랫폼으로 2019년 세일즈포스에 인수됐다. 데이터를 한 번 입력하면 미리 정해진 규칙과 고객사 규정에 따라 분석을 수행한다. 밀러 부사장은 일관된 답변을 가능케 하는 태블로의 기술을 ‘결정론적(Deterministic) AI’로 정의하며 “최초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만들 때만 토큰을 사용해 비용도 (AI 에이전트보다)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역대급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팔란티어와 애틀래시안의 주가가 하루 만에 각각 30%, 35% 급등한 것이 첫 번째였는데요. 13일(미국 동부시간)에는 보다 상징적인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운용자산 1000억달러가 넘는 테크 전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입니다.

워크데이는 인사·재무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가총액 430억달러짜리 기업입니다. 지난 1년간 AI로 기존 사업이 잠식될 가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을 논할 때 자주 거론됐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을 수백억달러를 들여 통째로 사겠다는 투자자가 등장한 겁니다. 성사되면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 될 만한 뉴스입니다. 이 소식에 워크데이는 18% 폭등했고 몽고DB 클라우드플레어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등 다른 소프트웨어주까지 일제히 뛰었습니다. IGV는 하루만에 3.1% 올라, 연초 대비 드디어 수익률이 플러스(+0.56%)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월가에선 이번 반등이 단순히 워크데이에 ‘인수 프리미엄’이 붙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합니다. 기술주 투자자로 유명한 댄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가 대표적입니다.

그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오늘 워크데이를 샀다가도 매수 논리가 틀린 것 같으면 내일 바로 다시 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사들이는 사모펀드는 다릅니다. 우선 인수 과정에서 막대한 부채를 동원합니다. 판단이 틀렸을 때 져야 하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한 번 기업을 인수하면 통상 5~7년을 보유하면서 가치를 끌어올려 더 높은 값에 매각해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장기 차입 비용이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 그 문턱은 더 높아집니다. 거래 규모도 만만치 않습니다. 딜이 성사된다면 실버레이크가 참여했던 약 550억달러 규모의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와 맞먹는 초대형 거래입니다.


향후 전망 및 관전 포인트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AI 에이전트가 전망 이미지

결국 실제 성사되든 아니든, 실버레이크가 워크데이 인수를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AI가 훨씬 발전할 5~7년 뒤에도 워크데이의 기업가치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데에 까다로운 사모펀드가 베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1년 가까이 엄청난 밸류에이션 축소를 겪은 소프트웨어 섹터를 이제 다시 봐야할 때가 왔다는 게 나일스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시장도 실제로 AI를 이용해 성장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구분해 주가에 차별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똑같이 피해주로 취급했던 무차별적인 디레이팅에는 앞으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하드웨어 기업에 쏠렸다가 지난 7월 급락을 겪은 투자자들도 마침 확산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다음 테마를 찾고 있습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의 AI 리스크가 사라졌다거나, 이제 반도체·하드웨어는 끝났고 소프트웨어가 반등할 것이라는 이분법이 아닙니다. AI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여도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쪽으로 월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 가장 철저히 외면받았던 소프트웨어가 다시 월가의 투자 후보군에 올라오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다만 AI 시대에 맞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는지에 따라 기업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난다.

정리하며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AI 에이전트가’ 이슈와 관련하여 앞으로 새롭게 확인되는 공식 소식과 진행 상황도 신속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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